“北, 전술적 타협‥핵무기 포기 않을것”

‘2.13합의는 전술적 타협일 뿐이고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13합의’ 이후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빙무드 속에서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개최한 ‘자유포럼’을 통해 북한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권 총재는 인사말에서 “이른바 2.13북핵합의는 명분과 실리를 함께 얻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톡톡한 실리를 얻어 북핵해결에 일말의 희망을 던져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북한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도 많지만 북한은 전략적 변화보다 전술적인 타협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 이후 유엔 결의 등으로 아주 어려운 경제난에 봉착하게 돼 체제유지를 위해 이런 합의를 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며 “완전한 핵포기와 개혁개방으로 보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권 총재는 또 6차 6자회담 파행을 ‘황당하고 있을 수 없는 코미디’라고 규정한 뒤 “이런 북한의 행태와 정황을 보면 과연 그들이 진실성이 있는가 의심이 간다”며 “대화와 협상은 하되, 냉정하고 신중한 자세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뉴스앤피플’ 여영무 대표도 발제에서 “2.13합의대로 진전된다면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안보 정착의 틀로 점차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불성실과 관계국 이해득실로 심한 진통과 수많은 걸림돌에 걸려 상당한 세월이 흐른 다음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13합의는 현재의 핵만 대상으로 해 미래핵과 플루토늄, 고농축우라늄, 과거핵 등을 북한이 공갈협박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를 남겼다”며 “김정일 정권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핵무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 대표는 ▲기존 핵폭탄에 대한 미국측의 솔직한 답변 확인 ▲100% 핵폐기 검증시까지 미국에 평화체제 전환하지 말도록 촉구 ▲북한의 대선개입 사전 차단 ▲핵폐기 진도, 개혁개방, 인권탄압 중지 등과 대북지원 연계 등을 ‘보수세력의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은 해방 후 2000년까지 7.4남북공동성명을 비롯해 모두 6차례의 역사적 대약속을 위반했다”면서 “이번 약속 준수여부에 대해서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 대표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수정에 대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2.13합의 직후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와 주요 인사들의 잇단 방북 등을 “호들갑 떠는 경박한 행태”라고 꼬집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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