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위 대남비난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이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 안보정책뿐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노동문제 등 전방위적으로 대남비난에 나서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4일 ‘실용의 간판을 건 조공행각’ 제목의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및 일본 방문을 거론하면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을 심화시킨 사대매국행각”, “동족대결책동을 강화해 민족을 핵참화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전쟁행각”으로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번 미.일 방문으로) 북남관계는 화해와 협력에서 대결로 전환되고 조선반도에는 핵전쟁의 위험이 한층 증대됐다”며 “실용적인 대북정책이라는 것은 북남관계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는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국방부의 F-15K 21대 구입방침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까지 줴쳐대며 그 실행을 위한 최첨단 무기구입책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현 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선핵포기론 등을 지적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이고 북남대결시대를 복구하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남한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위 소식도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가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발언자들은 미친 소병(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쇠고기 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한 당국을 규탄했다”고 소개했다.

평양방송은 노동절(5.1)을 맞아 남한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면서 “발언자들은 역도가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비정규직 철폐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공공부문의 민영화, 교육의 시장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해 폭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