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력소비 통제용 선불카드 시범도입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무분별한 전력 소비를 통제하기 위해 카드에 표시된 만큼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식 적산 전력계를 도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8일 “전기 절약을 목적으로 하는 ‘카드식 적산 전력계’가 일부 단위들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시범 도입한 카드식 적산 전력계는 전력 사용 한도가 미리 입력된 일종의 선불카드(pre-paid card)를 전력계에 꽂아 전기를 사용하다 용량이 초과되면 자동적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신문은 새로운 전력계는 실시간 요금계산과 예약식 전력공급을 실현하는 전력소비 통제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호(51) 전기석탄공업성 책임부원은 “최근 여러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전력 생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요를 원만히 맞출 수 없어 전력 이용에 대한 통제수단이 필요하게 됐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새로운 카드식 적산 전력계의 도입으로 전기 사용자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실제로 전력 소비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카드식 적산 전력계는 기계식 적산 전력계에 비해 전력 소비량 측정이 매우 정확할 뿐 아니라 전력 소비자에 대한 전력 공급을 예약된 한도량에 맞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전기석탄공업성은 카드식 적산 전력계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