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력문제 해결 힘쓰나…“1월에만 전기설비 3만달러치 수입”

북한 김정은이 1월 신년사에서 전력문제 해결을 강조함에 따라 무역회사들이 발전소와 송배전에 필요한 설비를 중국으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 당국이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생산도 독려하고 있어, 태양열판 수입도 급증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은 새해 들어 전력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당(全黨)적 전국(全國)적 힘을 넣도록 지시를 내려 각 기관과 기업소는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국가발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자연 에네르기(에너지)를 적극 이용할 것도 강조되면서 발전소 관련 설비뿐 아니라 전기제품도 대량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최근 발전소와 송배전소에 필요한 교류접촉기와 자동개폐기 등 전기 관련 설비들이 중국에서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면서 “수입된 전기설비들은 중국 상해와 천진에 있는 전기회사에서 생산한 것이며,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무역회사들이 단동세관을 거쳐 신의주세관으로 들여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평양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동평양발전소, 북창화력발전소 등 노후화 된 소모품을 정비하고 보강하라는 중당당의 지시로 관련 무역회사는 비상이 걸려 이 같이 전기설비를 수입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교류접촉기 중국산 가격은 35위안화부터 500위안까지 하는데 1월에만 3만 달러치의 교류접촉기와 자동개패기가 수입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발전소 부품과 함께 시장에서 일반 주민들이 찾고 있는 전기충전기, 밧떼리(배터리), 까벨선(케이블선), 전화선 등 여러 가지 전기제품들도 수입되고 있다”면서 “태양열로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주민들이 늘면서 여러 종류의 태양전기열판이 수입되는데, 일반 주민은 중국산을 사용하고 권력이 있는 간부들은 한국산과 일본산, 심지어는 에집트산(이집트)을 수입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산과 한국산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북한 세관 규정상 수입할 수 없어 중국산만 수입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권력이 있는 간부들은 세관에 압력을 넣거나 뇌물을 주고 일본산과 한국산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전기제품 수입보다는 자연 에네르기를 활용할 데 대한 당적인 지시가 내려오면서 공장 기업소에서는 태양열판을 활용한 전기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태양열판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준비사업으로 중국에서 태양열판을 만들 수 있는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