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단 살포 대형풍선에 자동 폭발장치 부착”



▲ 지난 13일 서울 도심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최근 대남전단을 담아 날려 보낸 비닐풍선에 자동폭발 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우리 군 관계자에 의하면 “북한에서 날아온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폭발 장치가 달려 있었다”면서 “풍선이 수도권과 전방지역의 일정한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으로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도록 타이머를 부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전에 대남전단을 날려 보낼 때도 간단한 장치인 자동폭발장치를 장착해 왔으며,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날려 보낸 대형 비닐 풍선에는 인공위성 위치확인(GPS) 장치는 달려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거된 대남 전단은 2만5000여장에 이른다”며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북한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 수 있을 만큼 전단 용지나 인쇄 수준이 조잡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 다는(불붙이는) 대북 심리전 당장 중단하라’ 등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등 미국을 비난한 내용과 일부 전단에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실명 비난한 내용도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전단살포와 대남확성기 방송에 맞서 이동식 확성기 4대를 전방지역에 긴급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대북 전광판 방송 재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남북 합의로 철거된 대북 전광판은 시각적 효과가 커, 훨씬 높은 압박 수단이라고 평가 받는 대북 심리전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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