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단 빌미로 엉뚱한 곳서 도발 가능성”

22일 오전 북한이 남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움직임과 관련 서부전선 포병부대를 이동시키고 이에 우리 군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펴는 등 한 때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자주포와 방사포를 발포 상태를 유지하고 포병 병력도 사격진지까지 이동 배치한 것으로 파악해 주 화력인 K-9 자주포(사거리 40㎞)와 다연장로켓(MLRS)을 즉각 발사할 수 있는 상태 전환뿐 아니라 사격에 필요한 동력 장치도 가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임진각에 군사적 타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이어 남한도 “적이 도발시 과감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결국 무산되면서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탈북자 단체가 임진각이 아닌 여타의 장소에서 향후 전단을 살포할 방침이어서 남북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고위탈북자는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남한에 타격을 가하겠다고 선포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도발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면서 “한국 대선을 앞두고 남남갈등을 유발시키고 북한 내부 결속을 위해 도발을 한다든지 아니면 엉뚱한 곳에서 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화력에 즉각 응사할 수 있도록 도발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북한 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