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기기관차 3년후부터 직류서 교류로 교체

북한 최대의 기관차 생산 공장인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가 현재 북한에서 사용중인 직류기관차를 ‘강성대국’ 달성 시한인 2012년부터 교류기관차로 교체,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150일 전투’의 나날에-3, 나라의 동맥에 젊은 피 흐른다’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기간 조업이 중단됐고 그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기관차 수리작업에 국한해오다 올해부터 기관차 생산을 본격 재개했을 뿐 아니라 직류기관차를 교류기관차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종태전기기관차가 다시 기관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은 북한 당국이 정책적으로 금속공업을 발전시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로부터 기관차 생산에 필요한 강재와 철판을 공급받게 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작년에도 (기관차) 생산 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관차 수리가 기본”이었는데 올해는 “작년 생산실적의 10배”를 목표로 세웠고 “연말을 기다리지 말고 ‘150일 전투’ 기간에 계획한 대수를 모두 완성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이러한 기관차 생산에 필요한 자재는 이미 확보됐으며 내각 철도성에서도 생산조직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어 60세를 넘어 정년퇴직으로 집에서 연로보장(연금보장)을 받고 있던 기관차 생산 기술자들이 “직장에 돌아오는 것이 추세로 되었다”고 이 기업소 김경수(57) 지배인이 말했다.

이 기업소는 특히 ‘150일 전투’ 기간에 직류기관차를 교류기관차로 교체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소측은 수년 전부터 기관차의 기술개량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150일 전투’ 기간에 생산하게 될 기관차 한대는 직류에서 교류에로의 이행하는 데 지름길이라고 하는 ‘인플스조종전기기관차'”라고 신문은 밝혀 직.교류 교체를 위한 새로운 기관차의 시범생산 계획을 시사했다.

신문은 김종태전기기관차가 “강성대국 대문을 열어제낄” 2012년엔 “1980년대의 최고 생산실적을 회복하고 완성된 교류기관차의 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지배인은 이를 통해 “동맥에 젊은 피가 흐르게 되는 셈”이라면서 철도운수부문의 개선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에 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것에 언급,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시간도 다 내시고 집무실을 계속 비우다시피 철길을 따라 달리시는 그이도 인간”이라며 “강행군을 단행하시는 그이의 모습이 지금 온 나라 인민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시 서성구역에 있는 이 기업소는 전기.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와 객차를 전문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공장으로, 원래 화차 수리를 주로 했던 서평양철도공장이었지만 1961년 평양전기기관차공장으로 개명됐다가 1969년 남한에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체포돼 사형이 집행된 김종태를 기리는 의미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고 김일성 주석은 1961년 8월30일 이 공장을 방문해 북한에서 최초로 제작된 전기기관차를 ‘붉은기’로 명명했으며 1972년 4월에는 김일성 훈장을 수여했다.

권영인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직류기관차를 교류기관차로 교체하려는 것은 “전력소비의 효율성 면에서 교류 방식이 직류 방식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남한에서도 옛날에 만든 기차는 직류 방식이었다가 교류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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