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국농업대회 열고 식량증산 다짐

북한의 고위 간부 및 농업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2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전국농업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중린 노동당 비서, 곽범기.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참가했으며 김평해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 김용삼 철도상, 조병주 기계공업상, 김승현 금속공업상, 리무영 화학공업상 등은 토론자로 나섰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정작 리경식 농업상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열리는 조류 인플루엔자 근절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가차 지난 14일 평양을 떠나 일주만인 21일 귀국했다.

곽범기 부총리는 대회 보고에서 “신년 공동사설을 받들어 다시 한번 농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총집중함으로써 올해 농업생산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촌 노력을 최대한 알곡생산에 돌리고 모든 기계설비와 물자를 영농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육종사업에서 주체를 내세워 기후풍토에 맞는 좋은 품종을 만들어 내고 적지적작, 적기적작의 원칙에 맞게 작물배치를 잘하고 비배(재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고가 높은 벼품종을 심고 다수확 품종 감자 및 콩 재배 면적을 늘리는 등 농업구조를 점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식생활 향상에서도 전환적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축산 배합 방침에 따라 식량 및 고기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황해북도 미루벌을 비롯한 각지에서 물길공사 및 토지정리사업을 힘있게 추진하며 농촌에 농기계와 비료를 충분하게 공급해 농업의 기계화.화학화를 다그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종기 전의 논밭에 유채를 심어 먹는 기름 문제를 해결하고 채소, 축산, 과수, 잠업 등 농업 전반에서 생산을 늘리는 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곽 부총리는 덧붙였다.

곽 부총리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해이 이어 올해도 농업부문을 인민경제의 ‘주공전선(主攻戰線)’으로 설정했다.

한편 북한은 74년 1월 전국농업대회를 첫 개최한 이후 70년대에는 매년 1월 농한기를 이용해 전국 규모 혹은 도단위 농업대회를 열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전국농업부문일꾼대회를 개최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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