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십자회담 명단 통보…금강산관광 회담대표 포함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북한적십자회가 오는 25일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개최되는 남북적십자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단장인 최성익 북한적십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용일 적십자회 중앙위원과 조정철 부부장,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 등 대표 4명과 기자 3명 등 총 18명이다.  


금강산 관광 실무를 총괄하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급 1인이 대표단에 포함된 것은 적십자회담에서 관광재개 문제도 함께 협의하자는 북측의 최근 제안에 따른 동행으로 읽혀진다.  

리 과장은 지난 2월 개성·금강산관광 실무회담에서도 북측 대표로 참석한 바 있고, 지난 9월 말 이산가족 상봉문제 협의를 위한 2차 실무접촉에서도 상봉장소 협의를 위해 나섰던 인물이다.

앞서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18일 통지문에서 적십자회담 때 관광재개와 관련한 협의도 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자가 함께 나올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또 우리측이 요구하는 금강산지구 내 우리측 부동산 몰수·동결조치 문제도 협의, 해결하자고도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번 적십자회담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인도적인 분야의 상호관심사항을 협의하는 자리로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던대로 정부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이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안은 별개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25일 남북적십자회담은 인도적인 분야에서 남북이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 열리는 자리다. 자리의 성격에 맞게 대응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김용현 대한적십자사(한적)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김의도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 등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