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정 지원 있다면 ICBM 제작 시간문제”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작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재정적 지원만 이뤄지면 미사일 생산은 시간문제라고 러시아의 저명한 미사일 전문가가 6일 밝혔다.


모스크바의 무기연구생산 업체인 ‘모스크바 열기술연구소’의 대표설계사인 유리 솔로모노프는 이날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방위·산업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추진 중인 유럽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솔로모노프 씨는 “북한이나 이란의 경우 미사일 제작의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만 있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작하는 과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북한이나 이란)은 자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과제를 이미 해결했거나 현재 해결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크게 볼 때 우주 발사 로켓을 군사용 미사일로 전환하는 데는 비행제어 문제를 제외하면 사실상 다른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98년 사거리 1천500~2천km의 대포동 1호 미사일에 소형위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실어 발사한 이래 2006년 이를 개량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대포동 2호의 최대 사거리는 5400~6700k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모노프 씨는 옛 소련 시절인 1970~80년대 러시아 핵전력의 중추인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토폴’과 ‘토폴-M’ 개발 프로젝트에 참했고, 현재 신형 잠수함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SLBM) ‘불라바’ 개발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 미사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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