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입북 박정숙 내세워 김정은 ‘인민성’ 부각

북한이 지난 5월 재입국한 탈북자 박정숙이 공화국의 혜택을 받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하는 등 김정은 체제 선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조국은 어제도 오늘도 어머니’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고 “영영 되찾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소중한 모든 것이 지금 그의 곁에 있다”며 “그것은 어머니조국이 안겨준 것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괴뢰패당에게 유인당해 남조선에 끌려갔던 박정숙 여성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때로부터 여러 달이 흘렀다”며 문수거리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박정숙의 가정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날 지방에서 살던 박정숙이 평양의 고급살림집에서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게 될 집을 배정 받은 것을 전하면서 ‘죄많은’ 그를 ‘따뜻이’ 품어준 김정은의 배려를 부각시켰다.


박정숙은 “열쇠를 열고 들어서니 집 세간까지 다 갖추어 있었다”며 “뺨을 쳐도 할 말이 없는 배은망덕한 나에게 글쎄 이런 덩실한 집까지 안겨주었으니 그때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었겠습니까”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조국은 어제도 오늘도 어머니”라며 “못 난 자식 차별 없이 품어주는 어머니의 그 치마폭에 와락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속죄의 눈물을 쏟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인민의 지도자’라는 이미지 연출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이 재입북한 박 씨에 대한 김정은의 배려를 강조해 내부결속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조선괴뢰패당에게 유인 당했던 박정숙 여성이 어머니 조국의 품에 안겨 두 번 다시 태어났다”며 박정숙을 소개한 후 7월에 3회, 8월에는 7회, 총 10회에 걸쳐 박정숙을 내세워 체제 선전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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