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웅 IOC위원 “양학선에 金 걸어줘 기뻐”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에 금메달을 걸어줘 기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양학선 선수에게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었다. 장 위원은 동메달과 은메달 수상자에게는 영어로 ‘Congratulation’이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양 선수에게는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고 해 이목을 끌었다. 


장 위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양학선 선수와 금메달을 걸어줄 당시 느낌을 묻자 “우리 민족”이라며 “스포츠는 정치와는 별개이고 우리 민족 성원이 금메달 따고 하면 기쁘고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앞서 2일 역도 여자 69kg급에서 우승한 북한의 림정심 선수에게도 직접 금메달을 걸어줌으로써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를 모두 시상대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에 (북한)선수들이 잘 싸웠다. 1992년 바르셀로나 이후 처음으로 성적이 참 좋았다”며 “금메달 하나만 추가하면 (북한이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장 위원은 북한의 선전에 외부에서 예상밖이라는 반응에 “북한선수들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북한 선수단에) 두 개 종목의 경기가 남았다”며 “남자 레슬링을 좀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에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8일 현재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북한은 레슬링에서 금메달 하나만 추가하면 역대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대한 김정은의 지원수준을 묻는 질문에 장 위원은 김정은이 런던올림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으며 북한 선수들은 그것에 고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수들이 메달을 딴 뒤 밝히는 수상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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