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 76만명 추산”

북한에는 76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재미동포 김홍덕 목사가 23일 밝혔다.

23일 재미동포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찬 투데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미국의조이장애선교센터 대표인 김 목사는 지난달 중순 북한을 방문, 북한 장애문제의 접촉창구 관계자로부터 북한 장애실태를 브리핑받고 지원문제를 논의했다.

김 목사는 “북한은 1997년 자체 1차 표본조사를 통해 장애인 인구를 76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인구의 3.4%”라면서 “이 조사에서는 장애인 범주를 농인(聾人), 맹인, 사지절단자, 정신박약, 복합장애로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전국에 특수학교가 11개 있는데 농아학교가 8개, 맹인학교가 3개가 있다고 한다”면서 “정신지체 장애인은 탁아소에서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북한에서 장애자라는 말은 생소한 외래어”라면서 “지금도 장애인을 불구자라는 단어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난 북한의 장애 관련 전문가조차 정신지체 장애인이라든가, 발달장애인, 다운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생소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2003년 6월 ‘장애인보호법’을 제정한 것과 관련, “북한에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으며 외부 세계의 꾸준한 계몽과 접촉이 변화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평했다.

김 목사는 “북한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동안 시각장애인 한 사람과 다리를 저는 몇 사람, 지팡이를 사용하는 신체장애인 몇 사람을 본 게 전부였으며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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