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 지원하는 김종희 목사

“남한의 장애인도 힘들지만 북한의 장애인 역시 절실히 도움이 필요하다. 이념적 장벽을 뛰어 넘어 북한 장애인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북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벌이기 위해 내달 3일 방북할 김종희 목사(43)는 30일 연합뉴스 취재진에게 “장애인을 돕는 데 남북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나서 40년째 목발을 짚고 사는 지체장애인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장함교회(’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의 약자)에서 선교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구상 중인 북한 장애인 지원사업 가운데서도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접종 사업에 특히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에서는 생후 4차례 예방주사를 맞으면 소아마비가 평생 예방되기 때문에 자취를 감춘 상태”라면서 자신을 가리켜 ’소아마비를 앓은 마지막 세대’라고 웃었다.

아울러 북한 어린이에게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해 비타민 지원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김 목사는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북측의 장애인 실태에 대해 알아보는 게 급선무”라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북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들어설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 문제도 북측과 협의하고 내달 10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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