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급회담 남측이 인위적 장애 조성”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제 6차 남북 장성급 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남측이 회담 앞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했기 때문이라며 북측 단장이 북한측 주장을 남측이 수용할 경우 “회담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남측은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그릇된 주장만 고집하면서 회담 앞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했다”며 “이와 같은 부당한 처사와 관련하여 우리 측은 남측이 회담 그 자체를 부정하는 조건에서 북남 장령급 군사회담을 더 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였다”고 강조, 결렬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다.

통신은 그러나 “우리 측은 끝으로 남측이 자기의 부당한 처사에 대하여 심각하게 돌이켜보고 우리의 정당한 제안과 주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회담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명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 측은 남측이 진실로 북남 장성급 군사회담을 귀중히 여기고 상정된 문제토의를 전진시키려면 우선 조선반도 평화체제수립의 당사자라고 말만 하지 말고 실천행동으로 당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북남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도약시키려면 새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떠들지만 말고 대결의 낡은 옷을 하루빨리 벗어던져야 한다 언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남측이 타당하지 못한 여러 가지 부대조건을 내걸고 상정된 문제토의를 무한정 끌어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버리고 6.15통일시대의 흐름에 맞게 민족중시, 민족우선의 입장을 지키는 회담상대가 되어 회담탁(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공동어로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토의를 계속하였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강력하게 제기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설정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보도 내용도 비교적 차분하게 사실 보도에 치중했다.

한편 남측 문성묵(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회담종결 직후 “북한이 주장한 서해 북방한계선 설정 문제와 공동어로 수역에 대한 입장차가 너무 켰다”며 “북측이 이들 문제에 대한 남측의 입장 변경 없이는 협의를 하지 못하겠다고 완강하게 주장, 더 이상 협의를 진전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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