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철 수력발전량 늘어 전기사정 호전

▲ 북한 발전소의 모습

최근 들어 북한에도 장마가 시작되면서 수력발전소 담수량이 늘어 전기사정도 호전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29일 알려왔다.

소식통은 “현재 대도시는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가까이 전기가 공급되고 지방은 하루에 4∼5시간 정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올해 초 하루 1시간 정도 짧게 들어왔던 것에 비하면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밥만 먹고 나면 암흑천지가 됐는데, 지금은 집집마다 전깃불이 들어온다”면서 “전기가 공급되니까 덩달아 보안서에서 주민들이 외국 알판(CD)보는 것을 감시한다면서 법석을 떨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겨울에는 주요기관에 들어가는 전기선을 끌어다 쓰는 전기도둑을 잡아서 엄벌에 처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전기가 몇 시간 들어오니까 그 전기로 외국영화 보는 사람들을 엄벌에 처한다고 돌아 다닌다”며 보안서의 행태를 비꼬았다.

북한은 수력발전이 대부분인데 동절기에는 담수량이 부족해 발전량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여기에 최근 석탄 생산량이 저하돼 화력발전소의 가동률도 떨어져 전력 부족을 심화시켰다.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전기사정이 가장 나쁘다. 여름이면 사정이 좋아졌다가 가을부터 다시 나빠진다. 최근 장마철이 되면서 강수량이 늘어 전반적으로 전략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전반적으로 전략난이 해결되면서 북한 철도 운행 횟수도 늘고, 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북한 철도는 대부분 전기로 움직인다. 철도는 전체 화물양의 90%, 여객 운송의 60% 정도를 차지해왔다.

한편 소식통은 “요새 장사하거나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철도 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돈을 더 주더라도 편하게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는 3년간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사업자 승인을 받아서 운행을 할 수 있는데, 3년 후면 버스를 국가에 바치고 임대하는 형태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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