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장기 체류중인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대선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13일 개성공단 근무 유권자 800여명과 금강산 근무 유권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경기도 파주 군내면 CIQ(남북출입사무소)와 강원도 고성군 사천면 CIQ내 남북회담장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측 장기체류자의 부재자 투표 참여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부터 실시됐지만 대선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가 이 지역 근무자들을 상대로 부재자 신고 접수를 받은 결과 개성공단에서는 유권자 800여명 중 390명이, 금강산에서는 300여명 중 110명이 접수를 마쳐 500명 가량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시간은 개성공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강산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한편 이날 독도에 거소를 두고 있는 유권자 42명(경비대원 37명, 항로표지 관리소 직원 3명, 거주민 2명)과 독도수호 국제연대 대표 및 부설 독도아카데미 수료생 11명 등 57명도 독도 동도 헬기장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