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군님은 제일 배짱가”

북한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이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일촉즉발 정세에서도 여유를 부릴 줄 아는 두둑한 배짱의 소유자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이날 ’승리만을 떨치시는 백두의 영장’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민족이 다시 일어서느냐 아니면 영영 주저앉고 마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백전백승의 영장이시며 제일 배짱가이자 담력가이신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위대한 선군(先軍)의 기치를 더 높이 드시었다”고 찬양했다.

방송은 이어 “1998년 미제(미국)가 허위정보 자료를 유포시키면서 전쟁열에 미쳐 날뛰는 책동으로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됐던 당시 장군님께서는 조선인민군 지휘관들과 한 부대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하고 계셨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그날 장군님께서는 미제가 우리의 기를 꺾어보려고 전쟁계획을 만들어 사방에 공개하는 것 같은데 우리 공화국(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1998년 당시(8월)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탈북자의 증언에 이어 미국 언론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며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에서도 김 위원장이 여유를 부리며 예술공연을 관람한 점을 두둑한 배짱의 사례로 든 것이다.

방송은 또 같은 달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제가 전쟁위험을 고취시키고 있던’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은 전선을 시찰하며 부대예술선전대 공연과 중대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며 외국 언론까지 저마다 감탄을 표했다고 포장했다.

방송은 아울러 “장군님의 뱃심은 천출명장의 지략과 그 어떤 강적과도 싸우기만 하면 반드시 이기기만 하시는 천하무적의 영군술에서 솟아오는 담력이며 배짱”이라며 최근 강조하고 있는 ’선군정치’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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