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연료 주입 시작”

북한은 11일 장거리 로켓 추진체인 은하 3호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위성통제센터 백창호 소장은 이날 외국 기자들에게 “우리가 말했던 대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또 “연료 주입이 적절한 때에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지만 연료 주입 완료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로켓은 12~16일 중 첫째 날인 12일 발사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발사 시점은 상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소장의 이날 브리핑은 평양 외곽의 위성통제센터내 참관장에서 이뤄졌다. 전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술자들이 ‘은하3’호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장면이 실시간 중계됐고 흰색 가운을 입은 16명의 과학자들이 스크린 아래 컴퓨터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발사장에 세워진 ‘은하 3호’ 로켓의 대부분은 녹색 방수포로 싸여 있었으며 북한이 기상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는 보이지 않았다. 백 소장은 위성이 탑재돼 있으며 바람을 막기 위해 방수포로 덮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보통 로켓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하는 시간은 반나절이면 가능하다. 동창리 기지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지하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차량이나 인력을 동원해 주입하는 무수단리 기지보다 은밀하고 빠르게 연료를 주입할 수 있다.


연료 주입이 완료되면 액체연료의 부식과 변질 등의 이유로 4,5일 이내에 로켓을 발사해야 한다. 북한이 2009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발사 4, 5일 전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장면이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된 바 있다.


따라서 북한은 연료 주입을 완료하고 기상과 정치적 일정 등을 고려해 발사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이날 북한이 날씨를 고려해 12일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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