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기술 美 본토까지 도달 가능”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사정거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이제는 미국 본토에 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리 국방부에서 나왔다. 우리 군은 2일 이번 광명성 3호 발사 이후에 북한의 핵실험이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필요한 몇 가지 핵심 기술이 추가로 개발됐다고 가정한다는 전제를 달고 워싱턴에도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다단계 로켓을 사용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 기술 중 단분리 기술을 확보했고, 유도제어장치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일부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ICBM 핵심기술인 정밀 유도기술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진체와 달리 탄두 등이 실리는 상단 부분의 재진입체는 대기권을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섭씨 6천~7천 도의 고열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 이러한 성능 개선만 이뤄지면 1만km를 날아가 미국 본토를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대포동 1호 기술을 토대로 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미 본토까지 도달할수 있는 사거리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북한의 ICBM 기술을 이 정도로 추정한 근거는 지난 2009년 발사한 광명성 2호. 당시 전문가들은 광명성 2호의 사거리를 최대 1만 킬로미터 정도로 봤다.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실패로 규정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로켓 이륙을 위한 추진 기술(추진체에서 나오는 불기둥의 색깔과 두께, 안정성 등)을 볼 때 광명성2호 발사시험을 실패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로켓 발사 후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는 단기간 내 핵실험을 진행할 소지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군사도발도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광명성3호 시험발사를 4월 15일에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과 김정은 권력승계 축하 차원이다. 11일 당대표자회에 이은 최고인민회의와 광명성3호 시험발사까지 내부 정치일정에 집중한 뒤 대남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핵실험과 대남도발까지 강행할 경우 한반도 긴장은 남한 총선 이후 크게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