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로켓 기술 이란서 역수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기술을 역수입하는 형태의 기술협력이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백승주 안보전략연구센터장(박사)은 3일 KIDA 발간 ‘안보정세분석’ 자료를 통해 “만약 북한이 예정된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란의 미사일 발사기술을 역수입하는 형태로 기술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미사일 개발기술이 오히려 역으로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백 박사는 북한이 1980년대 5억달러 상당의 미사일 완제품 100여기를 이란에 수출한 데 이어 1990년대에는 미사일 완제품과 개발기술을 함께 수출, ‘샤하브-3’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2002년에는 북한의 창광신용회사와 이란의 샤히드 헤마트 공업그룹이 장거리 미사일을 공동개발하는 교섭을 했다고 그는 전했다.

백 박사는 “(그 결과)북한은 이란과 공동개발한 기술로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발사했으며 지난 2월 이란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직후인 2월24일 소위 ‘광명성 2호’라는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기술협력은 중요한 군사기술 이전 시차가 매우 짧고 부족한 개발비는 이란이 부담하되 기술적 성과는 즉각 공유하는 형태가 특징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백 박사는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 등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부분에서도 협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바마 미 행정부는 북한-이란간 WMD 개발협력에 분명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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