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작전계획 5029-05’에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계획은 전쟁을 주동적으로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고 계획수립부터 작전실행까지 한ㆍ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도록 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빠른 시간 안에 실현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지금 미국은 ’급변사태’요 뭐요 하고 떠들면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발화점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온갖 책동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번에 새로운 작전계획을 작성한 것은 그들이야말로 조선반도 평화의 교란자, 핵전쟁의 근원이라는 것을 다시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선군의 기치 아래 강력한 자위적 무장력을 갖춘 우리 공화국은 적들의 그 어떤 무력도발도 단호히 징벌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인민들은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남조선 호전분자의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킬 것”이라며 “남조선 인민과 함께 반전평화공조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전계획 5029’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ㆍ미연합군사령부의 군사적 대처방안을 담은 계획으로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반대로 한ㆍ미간 협의에 제동이 걸렸다.
NSC는 ’작계 5029’가 한ㆍ미 군당국 간에 추진되기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 계획의 여러 사항들이 대한민국의 주권행사에 중대한 제약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