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축’ 속 연일 전쟁위험 거론

북한이 최근 내부적으로 핵실험을 자축하는 군중대회를 확산시켜 나가는 가운데 한미 측의 군사훈련과 국제적 대북 압박 등과 관련해 한반도 전쟁위험을 연일 거론, 주목되고 있다.

북핵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위험을 내세워 대북 압박의 ‘부당성’을 부각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핵실험 직후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 지난 20일 평양에서 10만여 명이 참가한 ‘자축’ 군중대회를 개최한 이후 각 도에서 잇달아 행사를 갖는 등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미 측의 군사훈련과 확산방지구상(PSI) 등을 문제 삼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 천명과 함께 민족공조를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4일 ‘정세를 폭발국면으로 몰아가는 불장난’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이 대북 제재와 봉쇄책동으로 정세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는 한편 극히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을 전개하는 목적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전복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제의 극악한 반공화국(반북)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평양방송은 25일 한미.한일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이끌어가는 엄중한 도발이고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극히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남측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이행에 동참하는 문제를 거론,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에 가담한다면 그것을 6.15 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으로,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논조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남측에 대해 반미 투쟁과 민족공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 의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한국민들이 반미, 반전 투쟁을 강력히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 민족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 만큼 6.15 정신인 ‘우리민족끼리’에 기초한 남북공조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5일 “미국과의 공조, 미국과의 동맹이 깨지면 북이 내친다는 식의 관점은 낡은 대결시대의 사고방식”이라며 “오히려 남조선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전쟁위험이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대응 방침과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북한은 “우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태에 철저히 준비되어 있으며 침략자의 불장난에는 무서운 정의의 불벼락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