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전거 특집’ 실어

“자전거는 일상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30일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11.23)는 평양자전거합영공장의 본격 가동에 맞춰 자전거 특집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평양시 북부 서산동 1만여㎡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원회와 중국 톈진(天津)디지털무역책임유한공사가 공동 출자해 지난달 7일부터 생산에 돌입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최근 다녀갔다.

북한과 중국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갖고 향후 20년 간 공동 관리할 계획이 며 연간 생산 규모는 30만대에 이른다.

노동신문은 “평양에 현대적인 자전거 생산기지가 새로 조성돼 생산을 시작했다”며 “이곳에서는 평균 1분에 한 대씩 흐름선(컨베이어벨트)을 타고 나와 1년에 수십만 대의 질 좋은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장에서는 생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짧은 기간 벌써 수천 대의 자전거를 생산해 평안남도 숙천.성천군을 비롯한 농촌과 체신 부문에 보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자전거가 도시.농촌.산악용 등으로 다양하다며 그 특징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용 자전거는 가볍고 맵시가 있으며 형태와 색깔 등을 요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타는 자전거는 속도가 빠르고 손잡이가 직선형이며 밝은 색인 데 비해 노년층을 위한 자전거는 오르내리기와 앉은 자세가 편하고 세워두기도 쉽도록 설계됐다.

농촌용 자전거는 도시용에 비해 바퀴와 본체가 튼튼하고 여러 가지 짐을 나를 수 있도록 앞뒤에 짐틀(짐받이)이 있으며 보조짐틀까지 달았다. 이 짐받이에는 200㎏까지 물건을 싣고 달릴 수 있다.

산악용 자전거는 바퀴가 넓을 뿐 아니라 타이어의 홈이 깊고 앞바퀴 부분과 본체.뒷바퀴 사이에 완충장치가 설치돼 있다. 지형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변속장치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전력전동자전거는 한 번 축전지를 충전하면 평균 20㎞/h의 속도로 약 50㎞를 달릴 수 있으며 방향 신호등과 충전상태를 보여주는 표지판까지 붙어있다.

화물 운반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짐운반세바퀴자전거는 600㎏까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어린이용 자전거는 3살부터 소학교(초등학교) 학생까지 탈 수 있도록 크기와 구조를 달리 했다.

공장에서는 이밖에 운동.장애자용 자전거, 접이식자전거, 평판식.광주리밀차(손수레), 유압식수동지게차도 생산하고 있다.

신문은 끝으로 자전거의 장점과 관련,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간편해 누구나 임의의 시각에 이용할 수 있다”며 보관상 편리함, 지형 조건에 제약받지 않는 점, 건강 증진과 질병치료 효과, 배기가스에 의한 오염 방지, 기름 절약 등을 꼽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