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살대국’이라는 오명을 날리는 것은 반인민적 사회제도에 근본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노동신문 최근호(1.20)는 논평에서 일본에서 최근 자살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그 원인은 단순히 개별적 사람의 성격이나 빈곤한 경제생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공평하고 반인민적인 사회제도”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살자 대부분이 극히 일반적이고 근면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며 “그들을자살로 내몬 이유는 고된 노동과 앞날에 대한 비관으로 오는 심리적 압박감, 해고, 빚독촉, 상급자의 학대” 등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번쩍번쩍하고 현란한 것 같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온갖 사회악이 오물처럼 범람하며 돈과 권력, 냉정한 이해타산에 기초한 인간관계 속에서 삶의 권리와 존엄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하루에 근 100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빚어지는 사회가 인권이 보장된 사회일 수 없다는 것은 단순하고 명백한 이치”라며 “일본이야말로 커다란 인권보따리(인권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걸어 미국과 유사한 ’북한인권법’을 채택하려는 것은 “분수없는 시비질”이라며 “일본은 제 집안의 자살문제, 인권문제나 똑바로 해결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