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본주의 황색바람 절대 못 막는다”

조선인민군 부대 안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한국문화를 즐기다가 발각된 사례가 한 해 1만6000건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한국의 TV조선이라는 텔레비죤 방송이 최근 입수한 ‘2013년도 조선인민군 교육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한 해 16000건이면 하루 평균 43건을 적발한 셈입니다. 교육 자료에 따르면 또한 국경 지역에서 회수된 불순한 녹화물이나 출판물이 10만여 점에 이른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자료만 보더라도 김정은 정권이 한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나라들의 문화가 북한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보려고 어떤 짓을 해도 절대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투철한 정신사상으로 무장했다는 군인들이 이 정도면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는 인민들이야 더 말을 해서 뭣 하겠습니까. 이것만 봐도 남한영화나 드라마, 노래가사나 곡이 얼마나 북한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가슴깊이 새겨지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시범껨으로 공개총살을 하고 또 교화소나 단련대를 보내며 단속 통제해도 절대 막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어리석게도 자본주의황색바람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3대째 거짓과 협잡으로 일관된 영화나 텔레비죤연속극, 노래를 만들어 인민들을 기만해 온 것이 여지없이 들통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재 권력을 더는 휘두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민들이나 군인들이 남한 영화 드라마, 노래에 열광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노래를 들으면서 완전히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았으니 어떻게 열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죽하면 김정은의 형 김정철도 저 멀리 싱가포르, 영국에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숱한 돈을 뿌리며 록 음악을 즐기겠습니까. 이걸 어떻게 109상무조요, 연합검열조요 수천 명을 단속에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겠냐 말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이제라도 이런 쓸데없는 단속 통제하는 놀음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더더구나 최근에는 저장장치도 아주 자그마한 USB를 통해 적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북한에도 이젠 손전화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제 아무리 강력한 통제나 단속을 한다고 해도 구멍은 많습니다. 그렇다고 북한 인민 모두를 죽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북한 사회를 개방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황색바람을 운운하며 제 아무리 날뛴다 해도 이미 자유의 풍요로움을 눈, 귀맛으로라도 느낀 인민들의 발걸음은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날 북한인민이 바라고 또 막을 수도 없는 거센 물결이라는 현실 받아들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