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민당 참패 당연한 결과…日국민이 심판”

▲ 정성일 아시아국 부국장 ⓒ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최악의 참패를 당한 것에 대해 북한 측은 “일본 국민이 심판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수행 중인 정성일 아시아국 부국장은 30일 기자들을 만나 “일본의 정치를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한 당연한 결과다. 일본 국민이 자민당에 심판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정 부국장은 “선거 패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물러나건 말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향상시킬 의향이 있는지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정권은 북·일관계 개선에 진지하게 임할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과거를 청산할 의사가 없다면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29일 조총련 문제와 관련해 “종전에 유례없는 노골적인 적대적시 정책의 발로이다. 그대로 계속되면 BDA 금융제재보다도 더 큰 정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일본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핵 6자회담 전체에 부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역대 두번째로 큰 참패를 당한 자민당을 향해 야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까지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측은 “참의원은 정권을 다투는 선거가 아니다”며 총리직 사퇴는 없다고 못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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