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녀 데려오려…” 탈북 남매 마취제 등 밀수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북한에 있는 자녀를 데려오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짝퉁 국소마취크림과 문신시술기구를 밀반입해 병원과 피부관리실에 유통시킨 혐의(의료기기법 위반 등)로 탈북자 출신 유모(40)씨와 유씨 누나(48)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씨 남매로부터 사들인 국소마취제와 문신시술기구로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약사법위반 등)로 서울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 W(43)씨 등 의사 2명과 황모(37.여)씨 등 피부관리실 운영자 41명, 중간유통업자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남매는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대만, 홍콩을 오가며 현지 업자로부터 구입한 짝퉁 국소마취크림 7종과 반영구 의료용표시기(문신시술기구) 1억5천만원 상당을 국제화물택배로 밀반입한 뒤 이중 7천만원 상당을 성형외과 등 병원 2곳과 피부관리실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W원장과 황씨 등은 같은 기간 유씨 남매로부터 구입한 국소마취크림과 문신시술기구로 콜라겐이나 문신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0년 탈북한뒤 북녘 땅에 두고 온 남동생 유씨의 자녀 2명을 데려 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올해 3월 유사 범죄로 경찰에 적발되자 누나에게 물품보관과 판매를 맡기며 단속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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