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따라 러시아제 신형 여객기 구입

북한의 고려항공이 잇따라 러시아제 여객기를 새로 구입해 중국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고려항공과 연계해 관광사업을 하는 중국내 외국여행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2월 TU-204 1대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 1대를 추가 도입했고, 앞으로도 러시아의 일류신(IL)-96이나 수호이(Sukhoi) 슈퍼제트100 등 신형 비행기로 노후한 기존 여객기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이몬이라는 이름의 이 여행사 대표는 자신이 모집한 여행객들이 몇차례 TU-204를 이용했다면서 “(고려항공이)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1주일에 3번 운항하는데, 항상은 아니지만 주로 새 비행기가 뜬다”고 말했다.

고려항공은 이 TU-204에 일반석보다 등급이 높은 ‘비즈니스석’도 운영하고 있으며, 승객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LCD 화면과 음악 감상, 여행경로 정보 제공 시설도 갖췄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방송은 ‘중국의 여행업계’를 인용해 북한이 여객기를 교체하는 것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1주일에 3번정도 운항했던 고려항공이 최근엔 하루 3번 이상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사이몬 대표는 고려항공이 에어차이나보다 낮은 운임에 러시아제 항공기를 새로 투입함에 따라 에어차이나도 북경-평양 운임을 조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 공항의 활주로에서 공항 청사까지 승객을 이동시키는 공항버스도 러시아제 버스로 교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