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2일 당창건 60주년을 맞아 160여개의 공동구호를 발표한 뒤 북한 내부 각계각층에서 반응과 다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반향은 맡은 임무를 충실히 완수함으로써 당창건 60주년을 빛내이겠다는 다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의 관계자들은 ’농업은 주공전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식량 증산을 강조했다.
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박정모 처장은 3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공전선은 농업전선”이라며 “서해곡창지대의 기름진 벌을 타고 앉은 황해남도 농업근로자들이 지닌 임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채취공업성의 리춘삼 국장은 “광산들에서 더 많은 유색금속광물과 비금속광물을 생산해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보내주도록 작전과 지휘를 힘있게 벌여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공동구호 관철은 군인들도 예외가 아니었고 특히 최근 미국의 ’정권교체’론 주장과 북한인권법을 염두에 둔 듯 사상·문화 침투에 대한 대비가 주된 과업으로 지적됐다.
4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인민무력부 궐기대회에서 보고자는 적의 사상문화적 침투책동과 심리모략전 분쇄를 강조하고 훈련제일주의를 통한 전투력 강화를 요구했다.
대남사업을 책임지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한홍의 부장은 조국통일운동에서 더욱 큰 성과를 올려 당창건 60주년을 빛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8ㆍ15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