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현수 목사 동영상 공개해 재판 정당성 주장”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임현수 목사의 재판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 것 관련 “북쪽의 재판 결과(종신노역형)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예의주시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우리 재외국민이기 때문에 재외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조선 특대형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한 재캐나다 목사 림현수를 재판, 무기로동교화형 언도’라는 제목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임 목사는 이 영상에서 “(북한의) 정권을 잡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 그건 아주 악입니다. 악 자체에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평양의 쇼 하는 모습은 10%도 안 되는 모습을 겉으로만 보시는 거고 아주 공포정치가 돼 가지고 점점 더 심해집니다” 등으로 발언했다.

북한 검사가 공개한 이 영상은 임현수 목사가 지난 2013년 10월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 (KIMNET)의 미주 기도성회에서 한 ‘북한선교’ 강의 장면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은 주최 측 관계자의 부주의로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려졌다가 임 목사 억류 보도가 나간 뒤 삭제됐다.

한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는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한인 교회인 큰빛교회 담임목사로 지난 20여 년 간 북한을 100회 이상 드나들며, 억류 직전까지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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