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사고 유감· 유가족에 조의”

북한은 14일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지난달 6일 북한의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한 ‘임진강 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유가족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20분간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진행된 오전회의 내용과 관련 “북한은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또 무단방류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의 오늘 입장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인다”면서 “비록 ‘사과’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로 우리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해명이 북측 실무자급에서 이뤄졌고 구체적인 사과 표시가 없어 이를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남측에 ‘유감’ 의사를 밝힌 것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2002년 6월 서해교전 등 모두 7번으로 알려졌다.

오전회의에서는 수해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과 공유 하천인 임진강의 공동 이용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오후 회의에서 이 문제가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실무회담은 오전 10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다소 지연되면서 회담은 1시간 늦게 열렸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