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제 수탈 사죄·보상 촉구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10일 광복 60돌을 맞아 담화를 내고 일제의 토지.양곡 수탈 등 과거 죄행을 언급한 후 일본에 대해 사죄 및 보상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농근맹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일제의 조선 침략과 40여 년에 걸친 식민지 통치는 동서고금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포악하고 야만적인 것으로 당시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 우리 농민들은 형언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 2중 3중의 수탈을 강요당했다”고 지적했다.

담화는 “일제는 토지조사라는 미명 아래 국유지, 공유지, 주인 없는 땅 등 온갖 구실과 각종 속임수로 수많은 토지와 산림을 강탈했으며 악명높은 양곡공출로 3천900만t의 쌀을 빼앗아감으로써 우리 농촌을 만성적인 기근지대, 암흑지대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제는 170여만 마리의 조선소(한우)를 비롯하여 인삼과 사과, 양털과 솜 등을 깡그리 빼앗아가는 날강도적인 행위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고 덧붙였다.

담화는 “일제는 패망 후 죄 많은 과거를 사죄 반성하고 성실히 보상하는 대신 미국의 대조선(대북) 침략정책 수행에 적극 가담하여 우리 공화국의 융성과 발전, 조국통일을 방해했으며 오늘도 의연히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실시하면서 죄악에 죄악을 덧쌓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화는 “일본 반동들은 조.일(북.일) 평양선언 채택 후에도 과거청산의 책임을 회피하려 과거사를 부정.왜곡하고 핵문제, 납치문제를 들고 나와 반공화국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일본 반동들이 그 책임에서 벗어나 보려고 잔꾀를 부린다면 다지고 다진 복수심을 천백 배로 폭발시켜 일본의 죄악을 총결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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