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심회 관련자, 전원 무죄석방해야”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일심회 관련자에 대한 실형 선고를 ’파쇼만행’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들 전원에 대한 무죄석방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북남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파쇼 폭거’ 제목의 논평에서 “일심회 사건으로 말하면 사건이라고 할 증거도 없고 관련자들도 부정(부인)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반공화국 모략사건”이라며 “결국 죄란 북과 접촉했다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북과 남의 동포들이 서로 오가면서 접촉도 하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자주통일의 길로 나가고 있는 오늘의 시대에 동족과 만나 통일문제를 논의했다고 간첩의 감투를 씌워 탄압하는 것은 실로 저주받을 망동”이라며 “초보적인 동족의식도 시대감각도 통일의지도 없는 자들이나 저지를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우리를 걸고 사건을 날조해 죄 없는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 탄압하는 남조선 사법당국의 시대착오적인 망동은 과거 군사파쇼정권들이 일삼던 짓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며 “통일애국을 칼질하고 민족을 모독 우롱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남조선 사법당국의 배후에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반통일 파쇼악법인 보안법을 하루빨리 철폐해야 하고 일심회 사건 관련자들을 전원 무죄석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지난 16일 ’일심회’를 구성해 국가기밀을 수집.탐지하고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등의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장민호(45.미국명 장마이클)씨 등 5명에게 징역 4∼9년을 선고했으나, 이적단체 구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