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부 지역 폭우..농.광업분야 비상

북한 일부 지역에 20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장마.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농촌과 광산 지대에서는 홍수피해 예방사업으로 분주하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2일 각 지역 농촌에서 “올해를 알곡 증산을 빛내일 한마음 안고 장마철 피해막이 대책을 빈틈없이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를 종합한 데 따르면 농업성은 최근 홍수피해 예방 지휘부를 구성한 데 이어 상습 수해지역 등 일선 현장에 공무원들을 파견해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문 조절 실패로 대동강 물이 넘쳐 큰 피해가 발생했던 평양 시내의 농촌경리부문 종사자들은 수문의 가동상태를 수시로 파악하면서 농경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양수설비를 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양시 강남군에서는 지난해 침수됐던 논밭을 점검한 뒤 인근의 저수지 둑과 배수문을 일제 정비했으며 빗물이 제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논밭 주변의 도랑을 깊이 파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피해가 컸던 황해남도 농업부문에서도 양수설비 정비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안악군에선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역의 하천을 일제 정비하고 물이 고일 수 있는 지역의 배수설비가 제대로 가동되는지 연일 점검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황북 황주군은 범람 가능성이 있는 천주천과 황주천의 제방을 보강하고 총 연장 22㎞의 배수로를 보수했으며 순천, 준암, 승리 저수지의 수문 조작이 원활하게 끔 권양시설 정비를 마쳤다.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흙으로 하상이 높아져 강물이 범람했던 함남 및 평남 일부 지역에서는 강바닥을 파내고 가장자리에 돌을 쌓고 있고, 평북 지역에서도 저수지 둑 보수 및 농경지 양수설비 정비사업을 진행중이다.

탄광.광산지대의 기업소에선 집중호우로 인한 갱의 침수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매체가 밝힌 중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의 집중호우로 검덕광업연합기업소를 비롯한 기업소 건물 1천여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고, 90여개 탄광지대에서 300개의 갱과 채탄장이 침수되고 수십만t의 석탄이 유실됐었다.

이에 따라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단천광업건설연합기업소에서는 갱에서 나오는 물이 다른 갱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하수망을 정비, 보수했으며 물을 제때에 빼내기 위한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고, 평남 득장지구탄광연합기업소의 경우 총연장 5천300여m의 갱내 배수로와 250여m의 저탄장 배수로를 정비했으며 펌프도 재정비했다.

북한의 중앙통계국은 지난해 수해로 600여명이 사망.실종하고 최소 4천명이 부상했으며 60만∼9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20여만 정보의 농경지가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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