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부지역 감자 무상배급”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북한에서 배급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감자 무상배급이 실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청진시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감자가 무상으로 배급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마다 배급 대상이 달랐으며 곡물판매를 함께 단속, 쌀값에 끼친 영향도 달랐다.

회령시는 지난달 28일 배급이 재개돼 성인 1인당 700g, 사회공로자 600g, 학생 400g, 유아 100g로 보름치를 지급했다. 이번에는 곡물이 아닌 감자가 배급됐으며 쌀 1㎏을 감자 4㎏으로 계산했다.

무산군은 직장을 출근하는 근로자에 한해, 청진시에서는 일부 간부들에게 배급을 실시했다.

또 무상배급과 함께 민간의 곡물유통을 전면 금지, 장마당에서 곡물을 판매하는 경우 전량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감자 무상배급량이 많았던 회령에서는 쌀값이 1㎏당 1천원 안팎에서 750원으로 내렸지만 청진에서는 곡물판매 단속으로 기존 1㎏당 800원에서 1천원으로 인상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권태진 선임연구위원은 “보관 기간이 짧은 감자의 경우 생산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배급 폭이 넓다”며 “북한 당국의 배급제 강화는 당 창건 60돌(10.10)을 앞두고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권 연구위원은 그러나 “추수기에 맞춰 배급제가 일시 강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식량부족 해결책은 없다”며 “올해 풍작이라 하더라도 10~20만t이 증산되는데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여전히 100만t에 달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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