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방적 무장해제 상상도 못할 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미국의 최고위층에서 북한의 ‘무장해제’론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행정부의 최고위층에서 한동안 감히 꺼내지 못하던 ‘집단적 압력으로 우리(북)를 무장해제시켜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다시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미 행정부 내에서 누가 언제 이같은 발언을 했는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의 무장해제론은 “집권 2기를 앞둔 부시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 전망을 가늠해 보게 하는 심상치 않은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그들(미국)의 요구대로 한다면 결국 우리가 미국 앞에 무릎을 꿇고무기도, 제도도 다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과 적대관계,전쟁상태에 있는 우리더러 일방적인 ‘무장해제’ 요구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조(북)ㆍ미 핵문제가 현 미행정부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따라서 미국이 ‘제도전복’을 노린 적대시 정책을 그만두고 우리와 공존하는 데로 나와야 핵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입장을 수차에 걸쳐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와 공존할 의지가 없다면 가만 있으면서 제 할 일이나 하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조금도 바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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