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혁당사건 관련 한나라당 비난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는 14일 남측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의 인민혁명당사건과 민주청년학생연맹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농근맹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남한)에서 인민혁명당사건과 민주청년학생연맹사건이 모두 박정희 정권이 조작한 반공화국 모략극, 날조극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는 과거 군사 파쇼 독재정권과 그 후예인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증오와 분노를 더욱 치솟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과거 군사 파쇼 독재정권의 바통을 이어받은 후예”라며 “한나라당의 원조상인 남조선의 역대 군사 파쇼 독재정권들이 저지른 반민족.반통일.반인륜적 범죄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파쇼도당은 식민지 통치 위기를 수습하고 권력의 명줄을 부지하기 위해 충격적인 반공화국 모략사건들을 수많이 조작했다”며 인혁당사건과 민청학련사건은 그러한 모략사건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백번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치 않을 한나라당이 도리어 과거청산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좌경, 친북이요 하면서 걸고들고(트집잡고) 그 누구의 인권문제까지 거들고(참견하고) 있으니 역겹고 격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