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무력부장 ‘무력화’…김정은 세력과 갈등”

북한의 3대 권력세습 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위상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여권 고위관계자가 11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으로 후계가 세습되는 와중에 김 부장의 위상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것을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 그 배경과 파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 부장의 위상 하락은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군부내 젊은 세력들이 기존 김 부장의 세력들을 치고나가는 세대간 실력대결과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해 북한 군부내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한반도의 정세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북한 군부내 강경파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민무력부는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국방위원회 산하의 군사집행기구이며 대외적으로 북한군을 대표한다.


김 부장은 김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대담하고 호전적인 성격의 인물로 2007년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이래 2년만에 대외적으로 북한군을 대표하는 인민무력부장에 발탁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군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의 포 사격과 관련, “북한의 이런 도발은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을 앞두고 김일성ㆍ김정일 세대의 군부집단과 김정은 세대의 군부집단의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군부에 김정은을 추종하는 젊은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인민무력부장의 통제를 벗어나는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번 포격 사건도 그런 징후를 보이는 증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편에서는 대화를, 한편에서는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의 2중적인 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에 대한 암살테러 음모설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가려는 북한 젊은 군부 강경파들의 책략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좀더 면밀히 대처하며 북한의 도발의지를 슬기롭게 관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8·15를 앞두고 북한 리스크의 관리는 참으로 중요하다”며 “곧 시행될 을지훈련 시점에서도 북한의 이런 도발적 책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럴수록 우리는 이번 8월 국회에서 김관진 장관이 추진하는 국방개혁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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