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무력부장에 ‘연평 도발’ 김격식 임명

북한이 최근 인민무력부장에 김격식 전 4군단장을 임명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지난 4월 인민무력부장으로 김정각 차수를 임명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교체한 것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올해 4월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된 김정각에서 급작스럽게 최근 김격식으로 교체됐다”면서 “북한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도 점수를 중심으로 군 지도부를 뒤흔들어와 이번 인사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격식은 2009년 2월 인민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뒤 서해 5도를 담당하는 4군단장에 임명됐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군부 강경파로 올해 초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된 뒤 지난 11월 다시 대장으로 복귀했다.


인민무력부장에 김격식이 임명된 배경에 대해선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당·정·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충성도 평가를 진행해 승진이나 강등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김정은식 권력체계’ 구축의 연장선상으로 읽혀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직접 충성심이 없는 사람은 막대기에 불과하다고 밝힌 점에 비춰 충성심 점수에 따라 승진과 경질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충성심 검증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무력부장에서 해임된 김정각의 거취에 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각이 군사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고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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