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김정일 참석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낮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군 열병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5년 10월 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에 이어 1년 반만이다.

북한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북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3군 종대(부대)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및 붉은청년근위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비롯한 각급 군사학교 부대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방송은 이날 행사에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참가했다면서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전해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동원한 퍼레이드도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TV 화면이 공개되지 않아 대포동 등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는지 여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5년 전인 2002년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때는 미사일 등 특별한 군사장비의 동원 없이 열병식을 진행했었다.

북한 방송은 이날 열병식에서 최근 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김격식이 연설을 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열병 부대들이 지나갈 때마다 답례를 했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는 가운데 시작됐으며, 김격식 총참모장의 연설 이후 대형 김일성 초상화를 선두로 각급 부대들의 열병 행진이 이어졌다.

북한 방송은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경축의 꽃바다를 이룬 광장 바닥에는 김일성, 김정일, 선군혁명, 강성대국, 결사옹위 등의 글발과 당기, 최고사령관기, 공화국기가 연이어 새겨졌다”고 전했다.

또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은 김일성, 김정일 동지가 쌓아 올린 불멸의 업적을 더욱 빛내이며, 당의 영도 밑에 혁명 강군으로 자라난 인민군대의 무적필승의 위용과 혁명의 수뇌부 두리(주변)에 뭉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그러나 자세한 열병식 내용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연설 여부, 군 부대들의 시가 행진 등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60주년, 65주년, 70주년 기념일 등 소위 ‘꺾어지는 해’일 때마다 중앙보고대회를 겸한 대규모 열병식을 가져 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