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도적 위급상황 끝나지 않아”

“북한의 인도적 위급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The humanitarian emergency in the DPRK is not over.)”

국제 가톨릭 구호단체인 카리타스가 함경도 북부 등 북한의 여러 지역이 극심한 식량 및 의료장비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각국 구호단체들에게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카티 젤웨거 카리타스 국제협력국장은 1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던컨 맥라렌 사무총장 명의의 e-메일 뉴스레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맥라렌 사무총장은 비정부기구(NGO)인 콘페더레이션이 지원하는 함경도 지역의 프로젝트 사업현장 등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2월 방북했다고 밝히고 “표면적으로는 식량사정이 나아진 것 같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상당히 곤란한(in great hardship) 상태에서, 또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대북 지원을 호소했다.

맥라렌 사무총장은 지난 달에도 “지난 해 북한이 10년만에 최대 식량 생산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취약계층 650만명에 대한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의료장비와 의약품도 크게 부족하고 시설도 아주 낙후돼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카리타스는 지난 2월 맥라렌 사무총장을 수행해 최근까지 현지에서 식량부족 상황 등을 평가하고 돌아온 젤웨거 국제협력국장의 보고서를 토대로 구호단체들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송하게 된 것이다.

맥라렌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수단 서부 다르푸르와 콩고, 쓰나미(지진 해일) 참사를 겪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으로 기금이 바닥날 위기에 있는 구호단체들도 있겠지만 북한에 대한 식량과 의료장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젤웨거 국장은 이번에 48번째로 북한지역을 방문해 평양, 강원, 자강, 량강도 등 동부지역을 돌아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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