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30일 북한이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시 6자회담 복귀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 “북한의 협상 스타일상 그렇게 나올리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 언론 보도의) 근거를 잘 모르겠다. (6자회담 복귀 일정을 밝히더라도) 우선 뜸을 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은 6자회담보다는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통해 그들이 요구하는 평화체제 쪽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 같다”며 “평화체제와 핵군축,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 같은데, 그렇게 얘기하면 (미북대화는) 진전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양자대화를 계속 끌고 가려고 하겠지만, 미국은 한 번으로 끝내려고 할 것”이라며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번에 들어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고 나오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은 핵실험을 두차례나 했으니까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이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현실상 북한이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은 레벨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계속 핵개발을 미국의 적대시정책 때문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지만 이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사실 과거를 돌아보면 미국은 이미 북한이 원하는걸 다 해줬다”고 강조했다.
평양 미북회동이 후속 장관급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 그렇게 보기 이르다”며 “전망이 보여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당국자는 “만일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에 들어가 비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있어 성과를 거둔다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북한의 입장을 보면 그렇게 호응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일정을 서울에서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북핵공조에 있어 한미간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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