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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유엔인권결의안 투표에 찬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의 김명길 유엔주재 공사는 17일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 찬성 투표는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그는 또 “6자회담의 성공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 만일 미국이 성실하게 나오고 북미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의 성패가 미국 측에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또 미국이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된 베이징 3자회동에서의 합의 사항을 지킨다면 (6자회담 재개의)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명길 공사는 오는 22일 박길연 대사의 하버드대 강연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미국 부임 이후 첫 번째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