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로 체제변화 유도는 어리석은 짓”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통과를 체제변형을 노린 불순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며 인권문제로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인권결의를 단호히 배격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인권결의에는) 냉전 시기 반소·반사회주의 인권외교를 되살려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훼손시키고 우리를 변혁으로 유도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불순한 기도가 깔려 있다”며 “인권결의로 우리를 변화시켜 보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최근 그들(인권결의를 통과시킨 세력)은 소련과 동유럽 나라에서의 ’헬싱키 과정’에 대해 여느 때 없이 목이 쉬게 고창하고 있다”며 “이번에 유엔무대에서 너절한 광대극을 논 것도 바로 그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전 세계를 테러의 난무장으로 만들어놓고 인류에게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나라, 세계 도처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차려놓고 고문만행을 감행하고 있는 나라나 그것을 묵인조장하는 나라들은 애당초 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미국과 유럽국가,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들을 겨냥해 비난했다.

통신은 “이번 결의안 표결시 거의 모든 발전도상 나라를 비롯한 유엔 성원국이 반대, 기권, 불참으로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그들이 미국의 연례인권보고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너절하기 짝이 없는 정치적 모략문서를 전면 배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사실상 현시기 세계 최대의 인권유린국으로 공인된 나라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정치적 어부지리를 추구하는 문명국가들은 수치를 느껴야 한다”며 “미국 등 적대세력들은 환각 속에서 벗어나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