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개선, 탈북대학생-재외동포 2세 ‘크로스’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탈북 대학생들과 재미 교포 2세들이 뭉쳤다.

재미교포 2세 대학생들로 구성된 북한인권 단체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와 탈북 대학생들은 5일 세미나를 열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공동활동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세미나에서 탈북 대학생들은 북한 인권현실을 증언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출신과 국적을 불문하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제로 나선 탈북 대학생 최영일 씨는 “북한은 공개처형을 자주 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정권에 저항하지 못하게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입을(체제저항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놓고 공개처형을 한다”며 자신의 목격담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최 씨는 “함경도 온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처형이 진행되던 것을 목격했다”며 “간단한 재판을 하긴 했지만 변호인이 없었고, 재판 후 바로 공개처형이 집행됐다”고 증언했다.

링크 회원이자 연세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미국 교포 2세 크리스튼(Krystn) 씨는 “재미교포이지만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누구든지 간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튼 씨는 “북한의 현실을 보라. 억울하지 않나. 저절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느냐”며 “한사람 한사람이 주변 친구들에게라도 알려나가면 문제의 심각성이 얼마나 빨리 번지겠느냐”고 말해 북한 인권개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탈북 대학생들이 탈북 대학생 인권단체를 결성해 북한인권 개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강대, 한양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탈북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북한인권 모임’(NK Students for NKHR)을 추진 중이라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탈북 대학생 모임 결성에 앞상서고 있는 강원철(한양대4) 씨는 “현재 남한에는 400여명의 탈북 대학생들이 존재한다”며 “우리가 왜 남한으로 오게 됐는지를 알려나가겠다”고 결성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중순부터 결성을 준비해온 이들의 홈페이지(club.cyworld.com/OBNK)에는 이미 17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