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포사격…정부 “예의주시”

북한이 27일에도 10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데 이어 28일 오전 8시 5분과 8시 15분 두 차례에 걸쳐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연평도 앞 북한 쪽에서 포성이 울렸다”면서 “안개로 육안 관측은 어렵지만 해안포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어 “북한은 연평도 인근 북한 해상으로 포사격 훈련을 자주한다”면서 “이번에도 훈련 일환일 수 있지만 전날 집중적인 포사격 일환일 가능성도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3월 29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등 NLL 인근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지만 연평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은 25~29일까지 해상사격을 하겠다고 러시아 해상교통문자방송인 나브텍스(NAVTEX)에 통보,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27일 이번 해안포 발사를 ‘연례적인 포탄 사격훈련’이라며 “서해전연 해상에서 우리 인민군 부대의 포실탄 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북한은 백령도 인근 NLL의 북측해상에 해안포 100여발을 세 차례에 걸쳐 발사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사격은 오전 9시 5분부터 50여 분간 이어진 뒤 오후 3시25분께 비슷한 지점에 재차 발사됐고 오후 8시쯤에도 수십 발의 포를 사격하는 소리가 청취됐다.


북한군은 사격에서 해안포(사정 12~27km), 170mm 자주포(사정 54km), 240mm 방사포(사정 60km) 등을 동시에 발사했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목표물로 포탄을 발사하는 TOT(일제사격)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이번 포사격이 북한의 강온양면전술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예정된 남북대화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2월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NLL 이남으로 포사격이 있을 경우 예정된 남북대화가 취소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특정 상황을 가정해 방침을 정한 것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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