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준열사 서거 100주년 우표 발행

북한에서 일제의 국토강탈에 항거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李儁.1859~1907) 열사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에서 리준 서거 100돌에 즈음해 새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우표에는 ’리준 서거 100돐’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으며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차 만국평화회의장에서 숨진 이준 열사의 초상이 담겨 있다. 우표의 액면가는 110원이다.

이에 앞서 남한 우정사업본부도 지난달 헤이그 특사 3인과 고종 황제의 위임장을 그려넣은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 우표를 냈다.

이준 열사는 당시 이상설, 이위종과 함께 고종의 밀사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돼 1905년 을사조약 체결이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려 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회의 참가를 거부당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졌다.

중앙통신은 “리준은 일제와 공모결탁한 미제를 비롯한 열강들의 모략책동을 반대하는 활동 끝에 회의장에서 배를 갈라 죽음으로써 항거했다”며 “만국평화회의장을 물들인 리준의 피는 나라의 자주독립은 ’외교’의 힘이 아니라 오직 민족자체의 힘으로 침략자들을 몰아내야만 성취될 수 있다는 역사의 교훈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1980년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하에 이준 열사의 활동을 주제로 한 혁명연극 ’혈분만국회’, 영화 ’돌아오지 못한 밀사’ 등을 제작했다.

또 이준 열사의 아들 이용씨는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8.15광복 후 북한으로 귀환한 뒤 1948년 9월 북한정권 수립과 함께 도시경영상으로 임명됐으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사법상 등으로 활동하다가 1954년 8월 병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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