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석기 제명 움직임 비난…”從美가 문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한내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 “오늘날 남한사회의 문제는 종북(從北)이 아니라 종미(從美)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국회서 제명시키려는 새누리당의 움직임에 대해 “괴뢰보수패당이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들을 ‘친북좌파’ ‘주사파빨갱이’로 몰아대면서 그들의 국회 진출을 막아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수패당의 이러한 모략소동은 친미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현대판 ‘마녀사냥’, 추악한 파쇼적 정치테러”라며 “보수패당은 이번 기회에 남조선 진보세력을 완전히 말살해 올해 대선에서 재집권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또 “괴뢰패당이 진보세력 인물들에 대해 ‘북과의 접촉’이니, ‘북의 지령을 받았다’느니 하면서 무작정 ‘종북빨갱이’라고 몰아대는 것은 언어도단이다”이라면서 “괴뢰패당의 론법대로 한다면 평양에 밀사를 파견하여 우리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고스란히 다 받아물고 7.4공동성명에 도장을 찍은 이전 ‘유신’독재자야 말로 ‘종북빨갱이’의 원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오물이고 력사의 쓰레기인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진보세력에 대한 파쑈적 광란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민심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며 “우리에 대한 극단한 적대의식을 드러낸것으로서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석기 통진당 의원은 지난달 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종북파의 몸통이라는 지적에 대해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가 훨씬 더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