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색관광 상품 잇따라 출시…”평양서 골프 즐겨요”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투어스(UriTours)’는 사흘에 걸쳐 골프를 즐기고 평양과 개성, 비무장지대(DMZ) 등을 관광하는 ‘북한 골프 클래식’ 상품을 홈페이지에 9일 개재했다.


우리투어스에 따르면 이 상품의 관광 시기는 4월 30일∼5월 6일 또는 9월 5∼11일 두 가지로, 각각 6박7일 일정이다. 가격은 2850달러(약 306만 원)다.


관광객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입국한 뒤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로 이동한다. 셋째 날에는 평양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외곽 평양골프장으로 이동, 다섯째 날까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여섯째 날에는 개성의 DMZ에 도착해 고려 역사박물관을 관람한다.


‘우리투어스’는 골프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붉은 재킷이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은 주요 외화벌이 수단의 하나인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상품 개발과 국외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투어스’와 중국의 북한 관광업체 ‘고려투어스’는 최근 김정일 생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을 거쳐 묘향산과 개성, DMZ를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된 상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다른 미국의 북한 전문여행사 ‘크라훈 투어스(Krahun Tours)’는 오는 3월과 4월에 북한 나선지역에서 나무 심기에 참여하는 이색 관광을 기획했다고 밝혔었다.